KOSPI ▼8,318.41 │ KOSDAQ ▲929.30│ 원/달러환율 ▲1,555.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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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벤처투자╎한국투자공사와 손잡고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의 글로벌화와 유니콘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어요.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이 보유한 해외 거점을 활용해 국내 벤처기업과 글로벌 투자자를 잇는 공식 창구가 새로 열리면서, 그동안 국내에 머물던 자금줄이 벤처 생태계의 해외 접점으로까지 한층 넓어졌어요.
✴ 중소벤처기업부╎벤처투자 표준계약서를 국제 표준에 맞춰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벤처투자 계약문화 발전 선포식'을 열었어요. 사전동의권 행사 방식이 개별 동의에서 집합적 동의로 바뀌고 표준 종류주식도 상환전환우선주 대신 전환우선주로 대체되면서, 창업자에게 불리했던 전액조정 방식 전환권 조항이 창업자 지분 희석이 가장 덜한 브로드 방식으로 넘어갔어요.
✴ IMM PE╎코오롱인더스트리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어요. 대기업 소재 사업부를 통째로 떼어내는 카브아웃 매물로, 매각 대상인 인쇄회로기판과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 합산 매출은 2000억원대예요.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인수에 이어 정밀 제조와 전자소재 영역에서 투자 보폭을 한 번 더 넓히게 됐죠.
✴ JKL파트너스╎지분 77.0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는 롯데손해보험 매각전에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신한금융그룹이 원매자로 부상했어요. 한투금융지주는 인수의향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동안 멈춰 있던 매각 절차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해 투자회수 성사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게 됐어요.
✴ 카스카디아CC╎강원 홍천의 대중제 골프장을 소유한 유니리조트개발이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원금 분할상환 부담에 매각을 포함한 금융구조 재편을 검토하기 시작했어요. 리조트 분양률이 40%에도 못 미치면서 남은 원금 1600억원을 올해 안에 갚아야 하는 처지에 몰렸는데, 오너 측 기대 매각가와 시장이 보는 적정가 사이 격차가 커 전략적 투자자들 반응은 미온적이에요.
✴ 포스코기술투자╎소속 심사역의 배임 행위를 인지하고도 묵인하고, LP인 공공기관에는 자진 퇴사로 인한 인력 교체 정도로만 축소해 통보한 사실이 드러났어요. 정작 앵커 LP인 공공기관은 배임 시도에 대해 전혀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운용사의 선관주의 의무 위반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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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질환 신약 개발에도 뛰어든다
앤트로픽이 6월 30일 샌프란시스코 행사에서 자체 신약 개발 프로그램 착수와 함께 신제품 '클로드 사이언스(Claude Science)'를 공개했어요. 생명과학 부문 책임자 에릭 카우더러-에이브럼스는 전통 제약사들이 상업성 부족을 이유로 외면해온 '소외 질환' 치료제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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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 도구를 파는 회사가 직접 신약 개발에 뛰어드는 셈이라, 업계에서도 다소 이례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클로드 사이언스는 기존 챗봇형 서비스와 달리 연구자 전용 워크벤치 형태로 나왔어요. 유전체학, 단백질 구조 분석, 화학정보학 등에 특화된 60개 이상의 도구와 연동되고요, 엔비디아의 바이오네모(BioNeMo)와도 연결돼 있어요. 결과물마다 코드와 연산 환경, 전체 작업 이력을 함께 패키징해 재현 가능성을 높인 점, 그리고 인용과 계산을 별도로 검증하는 팩트체커 AI를 둔 점이 눈에 띄네요. 노보노디스크, 앨런연구소 등이 고객 사례로 언급됐고요.
이번 발표는 하루아침에 나온 게 아니에요. 지난해 5월 '사이언스를 위한 AI'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10월 '클로드 포 라이프 사이언스' 출시, 올해 4월 코에피션트 바이오 인수(약 4천억원 규모)로 이어진 확장의 연장선이거든요. 오픈AI도 지난 4월 생물학 특화 모델 'GPT-로절린드'를 내놓으며 암젠, 모더나 등과 손잡은 터라, 빅테크 간 제약 R&D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는 모양새예요.
앤트로픽은 올해 초 한국 사무소를 열었고, 한국이 클로드 사용량 기준 상위 5개 시장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어요. 삼성전자도 앤트로픽 시리즈H 투자에 참여해 지분 관계를 맺고 있고요. 이런 맥락에서 보면 클로드 사이언스나 신약 개발 프로그램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와도 무관하지 않은 이슈로 볼 수 있어요.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CDMO 기업이나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 신약 개발형 제약사 입장에서는 AI 워크벤치 도입이 연구 파이프라인 효율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어요. 다만 아직 국내 기업의 클로드 사이언스 도입 사례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건 아니라서요, 실제 협력이나 도입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당장 뭔가를 판단하기보다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AI 도구 도입 동향이나 관련 파트너십 발표를 좀 더 지켜보는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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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 넘은 해외 판매 질주
KGM의 수출 중심 전략이 제대로 먹히고 있어요. 지난 6월 한 달간 판매량이 내수 3637대, 수출 8345대를 합쳐 총 1만1982대를 기록했는데, 이게 2023년 3월 이후 3년여 만의 월 최대 실적이거든요. 특히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4.6%나 늘면서 기존 최대 기록이던 지난해 12월(8147대)마저 훌쩍 넘어섰습니다.
사실 이 흐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에요. KGM은 2024년 처음으로 수출 매출이 내수 매출을 앞질렀고, 2025년엔 전체 판매 11만535대 중 수출 비중이 63%를 넘어섰죠. 전체 판매 성장률은 1%에 그쳤지만 수출만 놓고 보면 11년 만에 최대 실적이었으니, 성장의 무게중심이 확실히 해외로 옮겨간 셈입니다.
⭑ 유럽까지 넓힌 수출 전선
KGM의 강세 지역은 원래 중남미와 동유럽이었어요.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가 남아 있는 곳들이거든요. 그런데 최근엔 독일 같은 서유럽 시장까지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는 게 눈에 띄는 대목이에요.
올해 2월 독일 딜러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무쏘 EV 시승 행사가 이어졌고, 튀르키예와 칠레에서도 현지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황기영 KGM 대표이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수출 비중이 64%에 달하는 수출 중심 기업으로 체질을 바꿨다"고 밝혔는데, 단순한 물량 확대가 아니라 브랜드 전략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 생산기지 확대로 승부수
해외 생산 거점 확보도 속도를 내고 있어요. KGM은 오는 9월 베트남에서 연산 1만5000대 규모의 반제품 조립(KD) 생산체제를 가동할 예정이고, 8월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쏘 현지 생산도 시작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군용차 공급과 국민차 프로젝트 참여까지 추진 중이니, 판매망뿐 아니라 생산 인프라까지 동시에 넓히는 그림이죠.
다만 업계 시선이 마냥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에요. 문학훈 오산대 교수는 "판매·정비·부품 공급을 아우르는 3S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는데, 판매량만큼이나 현지 서비스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신차 라인업 확대와 해외 생산기지 안착이 동시에 맞물려야 이 성장세가 진짜 실력으로 굳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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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주매출 넓혀야 하는 이유
코스닥시장 개설 3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에서 나온 진단이 예사롭지 않아요.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부사장은 국내 혁신기업들이 상장 전 이미 많은 투자를 유치해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경우가 많다며, 상장 이후 대규모 매도 물량 부담에 시달리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그가 제안한 해법은 구주매출 확대예요.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상장의 본래 목적이지만, 재무적투자자(FI)의 엑싯이나 최대주주의 캐피털게인 실현 같은 목적도 분명 있다는 거죠. 성 부사장은 "코스닥이 유가증권시장 등 다른 시장보다 구주매출 폭을 넓게 가져가면 다양한 목적의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심사기간이 발목 잡는다
시가총액 5조에서 10조원 규모 기업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사실 상장 타이밍이에요. 좋은 시점에 빠르게 상장해야 하는데, 심사 과정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는 게 성 부사장의 설명입니다. 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사이의 기간 조정이 줄어들어야 우량 혁신기업들이 몰릴 거라는 진단이었죠.
이날 최지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나누는 '코스닥 Select(가칭)'와 '관리군(가칭)' 세그먼트 도입을 예고했어요. 부실기업 퇴출 지연과 우량·부실기업 혼재가 시장 신뢰 저하로 이어진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방안인데, 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구체적인 설계를 검토 중이라고 하니 8~9월 용역 결과 발표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소액주주 보호도 과제
패널들의 진단은 제도 이슈에서 그치지 않았어요. 진성훈 코스닥협회 연구정책본부장은 상장사의 90%가 중소기업인데도 코스피 대기업과 거의 동일한 규제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을 짚었고, 바이오·제약처럼 장기 투자가 필요한 섹터일수록 맞춤형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본부장의 발언은 더 날카로웠어요. 올해 초 한 상장사 대주주가 블록딜로 지분 10%가량을 매도해 주가에 부담을 준 사례를 들며 "코스닥시장은 대주주건 IPO 주체건 모두 엑싯하기 바쁜 역할을 해온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거든요. 성장산업으로는 AI,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가 꼽혔지만, 결국 제도 개편과 기업 스스로의 체질 개선이 함께 가지 않으면 이 30주년이 그냥 숫자로만 남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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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저쇼크╎40년 만에 최저치 경신
엔화 가치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61.98엔까지 밀리며 1986년 12월 플라자 합의 직후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어요. 중동발 물가 상승과 고용 회복 흐름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진 데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까지 불투명해지며 미일 금리 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통화가치 하락으로 원유·천연가스 등 수입 비용이 불어나면서 일본 경제 전반의 물가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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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물폭탄╎국민연금發 매도 공포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도세와 국민연금발 매물 우려라는 겹악재를 만났어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7월 1일부터 종료되면서 초과 보유분을 덜어내기 위해 최대 50조원대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는 공포가 번지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에도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세권으로 돌아섰어요. 다만 하루 집행 물량을 제한하는 분산 매도 장치가 마련된 만큼 매물 폭탄 우려가 다소 과장됐다는 반론도 함께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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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급╎코르티스 앨범 500만장 돌파
하이브 산하 5인조 보이그룹 코르티스가 데뷔 10개월 만에 누적 앨범 판매량 500만 장을 넘어서며 BTS·세븐틴·NCT 드림 등 이름값 높은 대형 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을 세웠어요. 발매 직후 반짝 팔리고 마는 다른 신인들과 달리, 초동 이후에도 판매량이 꾸준히 불어나는 흐름이 유독 두드러지면서 팬덤이 매우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자본시장에서는 이런 지표를 근거로 코르티스를 데뷔 1년차 신인이 아닌 '넥스트 BTS'로 주목하기 시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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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판유지╎SK 브랜드 계약 연말까지 연장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대주주인 SK렌터카가 SK㈜와 맺은 상표권 사용계약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했어요. 애초 업계에서는 어피니티가 롯데렌탈 인수를 추진하며 두 회사를 묶어 완전히 새로운 모빌리티 브랜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을 불허하면서 인수 계획 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간판을 내걸지 못한 채 기존 SK 브랜드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게 됐어요. 어피니티 인수 이후 처음 이뤄진 브랜드 계약 갱신이라는 점도 눈에 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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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좌등극╎NH투자증권 상반기 IPO 1위
NH투자증권이 2026년 상반기 IPO 시장에서 인수금액 기준 점유율 31.8%로 증권가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어요. 1분기 코스피 대어 케이뱅크의 공동 대표주관을 맡은 데 이어, 2분기에만 인벤테라·코스모로보틱스·폴레드·피스피스스튜디오 등 4건을 추가로 수임하며 선두 자리를 굳혔습니다. 상장 건수와 공모 규모가 나란히 큰 폭으로 위축된 시장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이 특히 눈에 띕니다. 대형 딜 이후로도 수임을 꾸준히 이어간 저력이 순위를 갈랐다는 평가가 나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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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급하락╎ IBK저축은행 신용등급 A-로 강등
IBK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한국신용평가 평가에서 A에서 A-로 한 단계 내려갔어요. 그동안 저축은행 계열사 등급을 지켜주던 지주 후광 효과가 이번 조정에서는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고 해요. 지주가 필요할 때 증자를 해줄 거라는 전제를 예전만큼 크게 두지 않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대신 대손비용과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같은 개별 재무 지표가 이번 등급 판단의 핵심 근거로 자리 잡았어요. 다만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함께 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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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꺼낸 의외의 카드
AI가 일자리를 다 없앤다는 걱정, 요즘 정말 많죠. 그런데 정작 이 흐름을 이끄는 오픈AI에서 다른 이야기가 나왔어요. ECB 신트라 포럼에 참석한 오픈AI 수석경제학자 로니 차터지가 "AI가 일을 처리한다고 해서 그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라고 밝힌 거죠.
근거로 든 건 1980년대 PC의 등장이에요. 예전엔 통계 분석 하나 하려고 해도 거대한 방을 가득 채운 펀치카드가 필요했거든요. 그런데 PC가 보급되면서 그 일자리들이 사라진 게 아니라, 오히려 생산성이 크게 올랐다는 게 차터지의 설명입니다. 기술이 일을 대체하는 것과 사람을 대체하는 건 다른 문제라는 취지예요. 다만 이 비유가 지금의 AI에도 똑같이 적용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그런데 현실은 좀 다르다?
문제는 현장 분위기가 이 낙관론과는 거리가 있다는 거예요. 실제로 채용은 줄고 있고, 특히 신입 자리부터 빠르게 사라지는 중이거든요. 신입을 뽑아 처음부터 가르치던 자리들을 AI가 대신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히죠.
물론 반대 의견도 있어요. 사라지는 일자리만큼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생겨나서, 장기적으로는 총량이 유지될 거라는 시각이에요. PC 때도 타이피스트 같은 직군은 줄었지만 IT 관련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던 것처럼요. 결국 지금 벌어지는 채용 위축이 일시적인 조정기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변화의 시작인지가 관건인 셈이죠. 아직은 어느 쪽이라고 단정하기엔 이른 시점이에요.
중앙은행들도 일단 중립기어
이런 불확실성은 중앙은행들의 시각에서도 드러나요. AI 투자가 단기적으로는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지만, 정작 기대했던 생산성 향상 효과는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거든요. 투자는 이미 시작됐는데 효과는 뒤따라오지 않는, 시차가 존재하는 상황인 거예요.
그래서일까요, 차터지가 던진 메시지도 결국 하나로 모여요. "낙관도 비관도 하지 말고, 일이 실제로 어떻게 바뀔지 깊이 고민하라"는 거죠. AI가 일자리를 없앤다는 공포도, 걱정할 필요 없다는 낙관도 모두 아직은 성급한 결론일 수 있어요. 지금 필요한 건 판단을 서두르는 게 아니라, 변화의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는 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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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밸런싱
자산의 실제 비중이 미리 정해둔 목표치를 벗어났을 때 원래 비율로 다시 맞춰야하고, 그걸 리벨런싱이라고 불러요. 국민연금 같은 대형 기금은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별로 목표 비중을 정해두는데, 시장이 한쪽으로 크게 움직이면 특정 자산 비중이 저절로 불어나거든요. 그대로 두면 원래 짜둔 위험 관리 계획 자체가 무너지기 때문에, 초과분을 팔고 부족분을 채워서 원위치로 돌려놓는 거예요.
리밸런싱이 국내 증시에서 유독 민감하게 다뤄지는 이유는 국민연금이 시장을 흔들 수 있을 만큼 몸집이 크기 때문이에요. 국민연금은 올해 초 국내주식 비중이 급등하자 시장 충격을 완화한다는 명분으로 국내주식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했어요. 상반기 코스피가 급등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기계적으로 주식을 팔아치우면 오히려 시장에 부담을 주니까, 일단 팔지 않고 지켜보겠다는 결정이었죠. 문제는 이 유예 기간에도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점이에요.
구조를 좀 더 뜯어보면 이래요.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은 20.8%고,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 6%포인트를 더한 26.8%가 실질적인 관리 상단이에요. 전술적 자산배분(TAA)까지 쓰면 이론상 28.8%까지 보유할 수 있지만, 이 한도까지 채우는 경우는 드물어요.
그런데 코스피가 폭등하면서 국민연금의 실제 국내주식 비중이 30%에 육박했다는 관측이 나와요. 관리 상단을 넘어선 만큼 초과분을 덜어내야 하는데, 코스피 8000대 중후반 기준으로 계산한 조정 필요 규모가 45조에서 50조원 안팎이에요. 코스피가 1만 선까지 오르면 이 숫자는 120조원 넘게까지 커질 수 있다는 계산도 나와요.
이 결정은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에 따라 기금운용위원회가 내려요. 지난 5월 말 기금위에서 유예 조치를 끝내고 7월부터 리밸런싱을 재개하기로 확정했고요. 국민연금은 공공기금이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어서, 하루에 매도할 수 있는 물량 자체를 제한하는 분산 매도 장치를 마련해뒀어요. 그래서 45조에서 50조원이라는 숫자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게 아니라,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1년 넘게 걸쳐 순차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에요.
실제로 유예 종료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와 겹쳐 코스피,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가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어요. '매물 폭탄'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공포가 번졌지만, 정작 국민연금이 정확히 언제 얼마를 팔지는 철저히 비공개예요. 시장이 두려워하는 건 실제 매도 물량 자체보다, 그 물량이 언제 어떤 속도로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불확실성 쪽에 더 가까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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