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인화, '빚더미 회장' 오명 떨칠 수 있을까... KOSPI ▼4,960.63 │ KOSDAQ ▼1,098.36│ 원/달러환율 ▲1,46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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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2025년도 벤처캐피탈 자율규제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대한 첫 평가 결과를 공개했어요. 우수 등급(A등급 이상)을 받은 운용사는 2026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GP 선정 과정에서 가점을 받게 됐어요. 이번 평가는 외형 규모보다 내부통제 실효성과 경영진의 윤리 의지를 중점적으로 봤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 스틱벤처스╎정근호 대표가 25년 만에 용퇴를 결정했고, 정보라 CIO가 후임 대표로 내정됐어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에요. VC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상징적인 세대교체 사례로 평가돼요.
✴ 지스트기술지주╎중소벤처기업부에 벤처투자회사로 등록하며 라이선스를 확보했어요. 설립 2년여 만에 벤처투자조합 결성이 가능해졌어요. 호남 지역 첫 과기원 산하 VC 출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 BPL메디컬테크놀로지스╎인도 BPL이 회생 M&A 방식으로 요즈마비엠텍 지분 100%를 인수했어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하며 거래가 공식 마무리됐어요. BPL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포트폴리오 확장을 노리고 있어요.
✴ 플러그링크╎JKL크레딧이 플러그링크에 2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어요. 이번 투자는 작년 첫 투자 이후 1년 만에 이뤄진 팔로우온이에요. 확보한 자금은 추가 M&A에 투입돼 업계 재편을 노려요.
✴ 채비╎테슬라 요건 IPO 예비심사가 5개월 이상 장기화되고 있어요. 통상 심사 기간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에요. 거래소의 보수적 기조 속에서 2026년 첫 테슬라 요건 상장 여부가 주목받고 있어요.
✴ UCK파트너스╎설빙의 해외 확장을 위해 미국과 동남아 현지 대기업을 MF 파트너로 물색 중이에요. 속도보다 장기 협력 가능성을 우선하는 전략이에요. 글로벌 시장에서 시스템 수출형 확장을 노리고 있어요.
✴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투자 이후 2100억원의 자본 수혈로 완전 자본잠식을 해소했어요.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어요. 내실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어요.
✴ 하이로닉╎캑터스PE가 하이로닉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32억원을 투입했어요. 거래정지 상태에서 재무 건전성과 회계 신뢰 회복을 지원하는 조치예요. 캑터스PE는 이번 투자로 2대주주가 됐어요.
✴ 소바젠╎123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유치했어요. 이번 라운드에서 투자 전 기업가치 약 1080억원을 인정받았어요.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IPO 준비 속도가 빨라졌어요.
✴ SKS프라이빗에쿼티╎동성케미컬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양켐텍 지분 60%를 약 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어요. 이번 거래로 SKS PE는 수양켐텍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고, 이달 말 딜 클로징을 앞두고 있어요. 향후 개인주주 지분 추가 인수도 검토 중인 상황이에요.
✴ BNW인베스트먼트╎AI 팹리스 딥엑스의 11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어요. 이번 투자는 BNW가 조 단위 운용자산을 목표로 한 대형 PE 하우스 도약을 공식화한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딥엑스를 핵심 포트폴리오로 내세워 8000억원 규모의 4호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내는 국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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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만에 팔린다"...DH, 배민 매각 추진 선언
딜리버리히어로(DH)가 자회사인 배달의민족을 내놓기로 결정했어요. JP모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글로벌 시장에서 원매자를 물색 중이라는 게 2일 투자은행 업계의 일관된 증언입니다. DH가 배민을 인수한 지 정확히 7년 만이에요. 2019년 한화 약 4조8000억원에 사들였던 그 배달의민족이 이제 매물로 나온 거죠.
표면상의 이유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이지만, 속사정은 훨씬 복잡해요. DH의 주요 주주인 홍콩 헤지펀드 아스펙스 매니지먼트와 싱가포르 헤지펀드 브로드피크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1월 "일부 사업을 정리하라"며 압박을 가한 게 직접적인 계기였거든요. 주주들은 증자 같은 주가 희석 방안 대신 사업 매각을 통해 현금을 만들라고 손가락질한 셈입니다. 배민은 DH의 전 세계 배달 플랫폼 포트폴리오 중에서 가장 수익성 좋고, 가장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알짜'였어요.
⭑ 9조원 빚의 악몽...DH, 2027년부터 갚아야 한다
DH의 재무 사정을 보면 매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현재 DH는 약 28억유로(한화 약 4조8000억원)의 전환사채, 약 19억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의 인수금융, 그리고 8억4000만유로(한화 약 1조4000억원)의 한도대출을 보유 중이에요. 이들을 합치면 한화 9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부채가 나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빚들의 만기가 2027년부터 2030년 사이에 순차적으로 몰려온다는 거죠.
더 심각한 건 DH의 주가가 전환사채 전환가의 절반 미만으로 폭락했다는 점이에요. 전환가액은 당초 57~183유로였는데 현주가는 23유로 수준이라고 해요. 채권 보유자 입장에서는 주식으로 전환할 이유가 완전히 사라진 거죠. DH가 보유한 현금이 약 4조8000억원이고, 연간 조정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약 1조5000억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 수익만으로는 부채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단 결론이 나와요. 배민 매각으로 나올 7~8조원은 이 악몽 같은 빚을 몇 년이라도 더 버티게 해주는 생명줄인 셈입니다.
⭑ 메이투안·우버·네이버 '삼파전'...배민의 새 주인은 누가 될까
DH가 원하는 배민의 몸값은 한화 7~8조원(약 40~46억유로) 수준으로 거론돼요. 배민이 2024년에 기록한 영업이익 6408억원의 정확히 10배를 조금 웃도는 가격이에요. 일반적으로 성숙기 기업의 배수치로는 높은 편이지만, 배민의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 싱가포르의 그랩, 미국의 우버 같은 쟁쟁한 기업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요.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인수 카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가격에 누가 손을 들 만한지는 미지수예요...
특히 DH는 본래 배민 대신 대만의 푸드판다를 우버에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가 지난해 3월 이 거래를 철회해야 했거든요. 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회사 합병 시 시장 점유율이 90%까지 치솟는다며 불허했기 때문이에요. 이제 DH는 배민이라도 팔아야 하는 상황에서, 규제 당국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결국 배민의 새 주인이 결정되는 과정 자체가 아시아 배달 시장의 미래를 좌우하는 거대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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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장인화, '빚더미 회장' 오명 떨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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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회장, 결국 '포스코 카드' 일 뿐이었나
장인화 회장의 상황이 정말 애매한데요.
지난해만 해도 대통령 미국 순방과 신년 인사회에서 쏙 빠졌었거든요. 전 정권 인사라는 꼬리표가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를 완전히 얼어붙게 만들었던 거죠. 그다가 최근 중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갑자기 합류하면서 사람들이 "어? 화해 신호인가?" 하고 주목했어요. 하지만 재계 안팎의 평가는 냉정합니다.
정부가 장 회장 개인을 신임한 게 아니라, 중국 내 네트워크가 탄탄한 포스코 자체가 필요했던 거라는 거예요. 실제로 방중에서 포스코가 중국 철강사와 배터리 기업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으니까요.
⭑ 6월이 진짜 고비, 그 다음이 문제
흥미로운 건 6월 지방선거 이후 벌어질 일들이에요. 지금의 이 동행 무드가 선거 전까지만의 임시방편일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여당이 지선에서 이기고 국정 장악력을 강화하면, 미뤄뒀던 공공기관 인사 칼날을 뽑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여권 내부에서는 여전히 "전 정권 인사가 새 정부 철학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나?" 하는 의문이 남아있거든요.
여기에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변수네요. 국민연금이 최근 "셀프 연임 관행에 제동을 걸겠다"고 선언했거든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들고 나와서 경영진 교체를 압박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장 회장이 당장의 경질설은 잠깐 피했지만, 이건 일시적 휴전 상태일 수 있다는 거예요.
⭑ 그런데 진짜 문제는 따로 있어요
장 회장이 추진한 철강-배터리 소재 쌍끌이 전략이 포스코를 재무 수렁으로 끌어당기고 있거든요. 미래 먹거리 확보한다고 수조원을 이차전지 소재에 퍼부었는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한참 더뎌졌어요. 결국 투자금 회수는 요원해졌고,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음극재 공장들은 매년 조 단위 현금을 집어삼키고만 있어요. 가동률은 바닥을 치는데 고정비 부담과 재고만 자꾸 쌓인다는 거죠.
포스코홀딩스의 재무 지표를 보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어요. 순차입금이 장 회장 취임 전 8억원대에서 지난해 말 16억원 이상으로 거의 두 배가 됐으니까요. 순차입비율도 14.4%에서 20% 이상으로 솟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본업에서 버는 돈보다 시설에 투자하는 돈이 훨씬 많다는 뜻이고, 잉여현금흐름은 자꾸 마이너스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요. 외부 차입에만 의존하는 돌려막기식 자금 조달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거죠.
⭑ 흔들리는 신용등급
S&P와 무디스 같은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경고등까지 켰어요. 포스코의 차입금 부담이 너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거든요. 이게 실제로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지면, 자금 조달 금리가 올라가면서 이자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단 말입니다.
장 회장이 초기에 비핵심 자산 120여개를 정리한다고 목표를 세웠는데, 문제는 여기서 나온 돈을 대부분 빚 상환이 아닌 철강과 배터리 소재 투자에 다시 퍼부었다는 거예요. 자본시장에서는 경영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없다고 질타하는 중입니다. 2024년부터 업황이 둔화될 신호가 명확했는데도 속도 조절 타이밍을 놓쳤다는 거죠.
결국 장인화 회장은 정부와의 관계라는 정치적 파고도 넘어야 하고, 포스코의 재무 상황이라는 경제적 위기도 극복해야 하는데... 둘 다 녹록지 않은 상황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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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아직 살아있다╎가맹점 앞세워 재가속
이마트가 중단했던 노브랜드 가맹 사업을 재개해요. 2026년부터 매달 창업설명회를 열며, 고물가 장기화로 커진 가성비 창업 수요를 정면으로 노린 전략이에요. 과거 규제·소상공인 반발로 멈췄던 가맹 확대는, 오프라인 vs 이커머스 경쟁 구도 속에서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에요. 서울 외 지역 중심의 점포 확장으로 속도 조절도 병행해요. 노브랜드는 저가 PB와 무인 운영으로 수익성을 입증했고, 가맹 확대는 실적 성장과 오프라인 접점 방어라는 이중 목적을 갖고 있어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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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리스크╎재무 부담과 승계 시험대
검단 사고 이후 GS건설은 부채비율 240%, 차입금 약 6조원 부담 속에서 수익성이 급격히 약화된 상태예요. 금융비용이 영업이익을 웃돌며 구조적 회복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와요. 허윤홍 사장은 안전·품질 중심 경영 전환을 내세웠지만, 브랜드 신뢰 회복과 재무 정상화라는 이중 과제가 남아 있어요. GS이니마 매각 등 자구책의 실효성이 승계 정당성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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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전략╎‘에이전틱’으로 기업 AI 격차 선점
LG CNS는 향후 3~5년 내 기업 간 AI 격차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AI 도입 자체가 경쟁력의 기준이 된다고 진단했어요. 글로벌 기업 중 에이전틱 AI 도입 비중은 14%에 불과한 상황에서, 정확도 개선 → 자동화 확장 → 조직 내 상시 활용으로 이어지는 단계 전략을 제시했어요. 보안·신뢰·비용 장벽을 넘기 위해 ‘에이전틱 웍스’를 내놓고, LG그룹 AI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AI OS 구상을 강조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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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의 열쇠╎문제의 대부분은 돈
한화 금융 부문 승계에서 김동원 사장은 한화생명 지배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개인 지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한화 또는 한화생명 지분 인수가 핵심 과제로 떠올라요. 시장에서는 비상장사 한화에너지를 활용한 배당 확대, IPO, 합병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돼요. 다만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 이해상충과 거버넌스 리스크가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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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선수금이 이상하다?╎자금 흐름 논란
SM하이플러스가 보유한 하이패스 선불충전금 약 2,987억원이 계열사 대여와 부동산 매입에 활용됐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어요. 국감 지적 이후에도 토지 매입, 계열사 차입, 신탁 설정이 반복되며 자금 운용 구조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모습이에요. 오너 2세 우기원 부사장 개인 회사에서도 계열사 차입을 통한 투자 정황이 드러나며, 승계 재원 마련 전반이 시장의 감시 대상이 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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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기홍╎실종이 드러낸 승계 공백
J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착수했지만, 유력 후계자였던 백종일 전 부회장이 취임 9일 만에 물러나며 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이사회 다수가 김기홍 회장 재임 중 선임된 인사들로 구성돼 있어, 승계 과정에서 현 회장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와요. 사상 최대 실적과 달리 CEO 승계 프로그램과 이사회 독립성이 취약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장기 집권에 따른 지배구조 리스크가 시장의 핵심 우려로 부상하는 흐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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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일본의 벽을 무너뜨린 기술 자립화
포토레지스트가 뭔지 아시나요? 반도체 미세 회로를 새기는 핵심 소재인데, 반도체 성능과 미세화 수준을 직결시키는 정말 중요한 화학재입니다. 흥미롭게도 이 시장은 오랫동안 일본이 독점해왔어요. 1970년대부터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착수한 일본 기업들이 지금까지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고, 특히 고순도 제품에 이르면 95%를 점유하고 있었으니까요.
TOK, JSR, 후지필름, 스미토모 케미컬 같은 일본의 화학 대기업들이 반세기 이상 쌓아올린 기술 장벽이 얼마나 높았는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그동안 일본 제품을 수입해서 사용하는 입장에만 있었죠. 그런데 삼양엔씨켐이 이 구조를 깨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삼양홀딩스가 엔씨켐을 인수한 이후, 합성·중합·정제라는 3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포토레지스트의 원료인 고분자(Polymer)와 광산발산제(PAG)를 직접 개발·생산하는 데 성공한 거예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99.9% 이상의 고순도 소재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일본에 대한 소재 의존도를 벗어날 수 있는 전환점이 된 셈이죠. 삼양엔씨켐은 국산화 이전까지 일본 기업들이 독점했던 고급 소재 시장에 처음으로 국내 기업으로서 진출했습니다. 이것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진정한 자립화 시대를 열게 한 거라고 할 수 있어요.
고부가가치 소재로의 성공적 포트폴리오 전환
삼양엔씨켐이 이루어낸 또 다른 중요한 성과는 제품 포트폴리오의 성공적인 전환입니다. 초기에는 기존의 KrF, 즉 불화크립톤 소재에 의존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반도체 산업이 계속 더 미세한 공정으로 진화하면서 회사도 함께 발전해 나갔습니다.
현재는 극도로 정밀한 미세공정에 필요한 ArF(불화아르곤)와 EUV(극단자외선) 공정용 소재로 성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했어요. 이 고부가가치 제품들만으로도 2025년 매출이 301억원에 달했는데,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는 것을 보면 회사의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성과도 인상적이에요. 영업이익이 2023년 23억원에서 2024년 74억원, 2025년 107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거든요.
특히 2025년 3분기까지 누적했을 때 당기순이익이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폭증했다는 것은 회사가 주장한 고부가가치 소재 전략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반도체 대기업들이 AI 시대의 고성능 칩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정밀 소재를 삼양엔씨켐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니까, 결국 한국 반도체 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거죠.
상장 공약을 실적으로 증명한 재무 전략의 승리
2025년 2월 코스닥에 상장할 당시 삼양엔씨켐은 투자자들의 의심을 받았습니다. IPO 공모자금 198억원을 새로운 시설 투자가 아닌 채무상환에 전액 투입한다고 했기 때문이었어요. 성장이 최우선인 상장사 시장에서 설비 투자 없이 부채만 갚는다는 것은 투자자들 입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없다는 신호로 읽혔던 거죠. 정말 위험한 신호처럼 들렸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판단은 정확했습니다. 공모자금의 82%인 약 163억원을 단기차입금 상환에 우선 투입한 거였어요. 이자 부담을 대폭 경감할 수 있게 된 거죠. 쉽게 말해서 빌린 돈에 대한 이자가 줄어들었으니까, 벌어들인 이익을 그대로 순이익으로 남길 수 있게 된 거예요. 영업이익이 증가하는데도 이자 비용이 급감하니까 순이익이 훨씬 더 빠르게 늘어나게 되는 거죠. 더불어 이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앞으로 큰 투자가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차입 여력까지 확보한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선견지명 있는 경영 판단은 주가에 즉시 반영되었어요. 공모가 1만8000원에서 현재 3만850원으로 71% 상승했거든요. 상장 당시 약속했던 전략을 실제 실적으로 증명한 겁니다. 투자자들이 "이 회사는 단순히 성장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내실을 다지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된 거죠. 삼양엔씨켐은 요즘 국내 신규 상장사 중에서 '내실 경영'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재무 전략을 얼마나 성숙하게 운영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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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지주회사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특허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 형태의 조직이에요. 연구실에서 개발된 우수한 기술이 논문이나 특허로만 끝나지 않고, 실제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는 거죠. 2000년대 중반 관련 법령이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으로 도입됐고, 현재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자체 기술지주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기술지주회사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투자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교수나 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하고 싶을 때, 기술지주회사가 해당 기술을 출자받아 스타트업 형태의 자회사를 만들어주는 식이에요. 이 과정에서 기술지주회사는 지분을 보유하게 되고, 자회사가 성장하면 배당이나 지분 매각을 통해 수익을 얻게 돼요.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은 다시 대학 연구비로 환원되거나 새로운 기술사업화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또 다른 주요 기능은 보유한 특허와 기술을 외부 기업에 이전하는 거예요. 대학이 직접 사업화하기 어려운 기술의 경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기업에 사용권을 주고 로열티를 받거나 아예 특허를 매각하기도 해요. 이를 통해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고, 대학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어요.
문서에 나온 지스트기술지주 사례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경우예요. 지스트는 광주과학기술원을 뜻하는데, 이 기술지주회사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투자회사 라이선스를 정식으로 받았다는 게 핵심이에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일반 기술지주회사는 자회사 설립과 기술이전 정도만 할 수 있지만, 벤처투자회사 등록을 하면 벤처투자조합, 즉 펀드를 직접 결성해서 운용할 수 있거든요. 쉽게 말해 VC처럼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펀드를 만들고, 그 돈으로 유망한 기술 스타트업들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거죠.
지스트기술지주가 설립 2년 만에 이 라이선스를 확보했다는 건 꽤 빠른 속도예요. 벤처투자회사 등록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금, 전문인력, 내부통제 체계 등 여러 요건을 갖춰야 하거든요. 특히 호남 지역에서 과학기술원 산하 기술지주가 VC 기능까지 갖춘 건 처음이라는 점에서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에 의미가 커요. 그동안 호남권은 수도권이나 대전 등에 비해 벤처 투자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약했는데, 이제 지역 대학의 기술이 지역 스타트업으로 직접 연결되고, 초기 투자까지 받을 수 있는 통로가 생긴 셈이에요.
실제로 이런 구조가 작동하면 연구실 창업부터 초기 투자, 후속 성장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어요. 교수나 학생이 기술을 가지고 창업하면 기술지주가 자회사로 편입시켜주고, 초기 자금이 필요하면 자체 결성한 펀드로 투자해주고, 추가 성장 자금이 필요하면 외부 VC를 연결해주는 식으로요. 이는 단순히 기술만 넘겨주던 과거 방식보다 훨씬 실효성 있는 기술사업화 모델이라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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